스쿠버 팁 에티켓: 다이버를 위한 글로벌 가이드
홍해에서 카리브해까지, 팁 문화는 천차만별입니다. 선원이나 지갑 모두에게 상처 주지 않고 어색한 봉투 교환 상황을 넘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나의 친구여, 환영하네. 앉게나. 차를 한 잔 따라주지. 설탕을 듬뿍 넣고 우리 뒤편 산에서 자란 신선한 하박(habak)을 곁들인 베두인 차라네. 오늘은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블루홀(Blue Hole)이 잔잔할 걸세. 더 벨스(The Bells)에서 조류를 타고 흘러가기에 완벽한 날이지.
우리는 평소 부력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네. 공기 소모량이나 우리 몸속 조직에 쌓이는 질소량에 대해서도 말이지. 하지만 다이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내게 묻기를 수줍어하는 것이 딱 하나 있더군. 머리를 말리면서 내게 속삭이거나, 초조한 모습으로 지갑을 만지작거리며 묻는 것 말일세.
"말리크," 그들이 묻네. "팁을 얼마나 드려야 하나요?"
참으로 무거운 질문이지. 돈이란 건 언제나 무거운 법이니까. 사막에서 우리는 물이 곧 생명이라고 말하지만, 관광의 세계에서 현금은 엔진을 돌아가게 하는 물과 같네. 나는 도쿄, 텍사스, 베를린에서 온 수많은 다이버를 가이드해 왔네. 예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더군.
그러니 이제 오해를 풀어보세. 실수 없이 "슈크란(Shukran)", 즉 감사를 표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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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들
달러나 유로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자네가 누구에게 팁을 주는지부터 이해해야 하네.
대부분의 다이버는 다이브마스터(Divemaster)나 강사만 보게 되지. 자네가 나를 보는 건 내가 누디브랑크(갯민숭달팽이)를 가리키는 사람이기 때문이네. 자네의 잔압을 확인해 주는 사람도 나고 말이지. 우리는 친구가 되고 수중에서 함께 웃네.
하지만 자네가 잠든 새벽 5시에 탱크를 채운 사람은 누구인가? 파도를 헤치고 배를 몰아 자네의 속이 뒤집히지 않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 바다가 거칠어져 갑판에 누군가 구토했을 때 그것을 씻어낸 사람은 누구인가?
"컴프레서 보이"와 선장은 흔히 가장 적은 임금을 받네.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며 디젤과 오일 냄새를 맡지. 자네가 소금기와 선크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말일세. 팁을 생각할 때는 그들을 떠올려야 하네. 만약 가이드에게만 모든 돈을 준다면, 그것은 입은 먹여 살리면서 손은 굶기는 것과 같네.
수년 전 런던에서 온 손님이 기억나는군. 그는 멋진 일주일을 보냈지. 캐년(Canyon)에서 거대한 나폴레옹 피쉬를 보기도 했고 말이야. 마지막에 그는 내게 100유로를 건네더군. 거금이었지. 그는 속삭였네. "당신을 위해서예요, 말리크.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겁니다."
나는 그것을 받았고, 미소 지었네. 하지만 나중에 주방으로 가서 선장 아메드와 무거운 짐을 나르는 어린 오마르와 나누어야 했지. 그것이 옳은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다이버인 자네가 처음부터 이 생태계를 이해해 준다면 더 좋을 것 같네.
감사의 지리학
바다는 하나의 몸으로 이어져 있지만, 땅의 규칙은 곳곳마다 다르다네. 다합에서 예의 바른 행동이 도쿄에서는 실례가 될 수도 있지.
동남아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자암팟(Raja Ampat)과 코모도(Komodo)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네. 그곳의 물은 따뜻하고 사람들은 더 따뜻하지. 이 지역은 서구권에 비해 물가는 낮지만, 임금 또한 매우 낮다네.
이곳에서 팁은 세금처럼 '의무'는 아니지만, 매우 당연하게 여겨지며 생계의 큰 부분을 차지하네. 현지 가이드들은 마을에 있는 대가족 전체를 부양하는 경우가 많지.
- 문화: 비대면적이고 조심스럽네. 그들은 절대로 직접 돈을 요구하지 않아. 구걸하는 것은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 전략: **공동 팁 박스(Communal Tip Box)**를 찾게나. 보통 다이브 샵이나 메인 보트에 있지. 이것이 가장 공정한 방법이네. 배에서 일하는 소년들, 요리사, 탱크 충전 요원들까지 모두가 몫을 나누 가질 수 있으니까.
- 금액: 리브어보드(Liveaboard)를 탄다면 크루즈 비용의 10% 정도를 예산으로 잡게나. 데이 다이빙이라면 탱크당 5~10달러(USD) 정도면 자네는 전설로 남을 만큼 넉넉한 인심을 베푸는 셈이라네.
아메리카 (미국, 카리브해,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한번은 코수멜(Cozumel)에 간 적이 있네. 아름다운 드리프트 다이빙이었지. 하지만 그곳의 문화는 아주 공격적이라네. 미국과 그 이웃 국가들에서 팁은 보너스가 아니야. 그것이 곧 월급이지.
플로리다나 하와이, 카리브해에 간다면 선원들이 서류상으로는 시간당 거의 아무것도 벌지 못할 수도 있네. 그들은 자네의 팁으로 살아남는 것이지.
- 문화: 거래적이고 직접적이네. 만약 팁을 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네가 자기 레귤레이터(호흡기)를 훔친 것처럼 쳐다볼 걸세.
- 전략: 차터 비용의 15%에서 20%가 표준이네. 마치 레스토랑과 같다고 생각하게나.
- 방법: 여행이 끝날 때 선장이나 리드 DM에게 직접 현금을 건네면 되네. 보통 그들이 분배하지. 부끄러워할 필요 없네. 현금이 왕이니까. 미국 달러는 이 지역 거의 모든 곳에서 통용되네.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많은 이들의 꿈이지. 하지만 호주는 물가가 비싸네. 그곳의 임금은 높지. 케언즈(Cairns)의 다이빙 강사는 온두라스의 강사에 비해 꽤 괜찮은 생활을 영위한다네.
- 문화: "메이트십(Mateship, 동료애)." 팁은 의무가 아니네. 진정한 의미의 보너스지.
- 전략: 자네가 그들의 집세를 내주는 게 아니라, 맥주 한 잔을 사는 셈이네. 서비스가 훌륭했다면 선원들의 맥주 기금으로 20~50호주달러(AUD) 정도를 남겨두게나. 그들이 자네를 위해 환호해 줄 걸세.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Good on ya(잘했어)"라고 말해 줄 것이고, 그 말엔 진심이 담겨 있을 거네.
유럽 및 홍해 (나의 고향)
여기 이집트와 지중해 전역은 조금 섞여 있네. 유럽(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은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선원들은 시즌 동안 아주 긴 시간을 일하네.
홍해에는 "박시시(Baksheesh)"라는 문화가 있지. 그건 우리 혈액 속에 흐르는 것이나 다름없네. 삶의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도록 기름을 치는 방식이지.
- 문화: 우리는 그것을 기대하지만,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긴다네. 우리는 자네가 내년에도 다시 오기를 바라니까.
- 전략: 홍해에서 일주일 동안 다이빙을 한다면, 손님 한 명당 50~100유로 정도를 공동 박스에 넣는 것이 표준이라네.
- 화폐에 관한 중요한 규칙: 제발, 지폐(유로, 달러, 파운드)를 사용해 주게. 동전은 주지 말게나. 이집트의 은행들은 외국 동전을 환전해 주지 않네. 만약 자네가 갑판원에게 2유로 동전을 준다면, 그에게는 그저 금속 조각일 뿐이라네. 쓸 수가 없지. 지폐로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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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vs. "악수"
이것이 내가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네. "말리크, 박스에 넣어야 하나요, 아니면 당신에게 직접 줘야 하나요?"
친구여, 솔직히 말해주지.
만약 **공동 박스(Communal Box)**에 넣는다면 자네는 성자나 다름없네. 팀 전체를 먹여 살리는 것이니까. 자네가 다시 왔을 때 배가 깨끗하고 탱크가 가득 차 있는 이유는 선원들이 행복하기 때문이라네. 이것이 일반적인 팁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하지만.
만약 특정 가이드가 쌀알만 한 해마를 찾아주었거나, 18미터 수심에서 자네가 공황 상태에 빠졌을 때 손을 잡아주었거나, 입수 5분 전에 자네의 헐거운 오링(O-ring)을 고쳐주었다면... **악수(Handshake)**를 할 수 있네.
악수는 비밀스러운 것이지. 10유로나 20유로 정도의 작은 지폐를 손바닥에 숨겨 접게나. 그리고 작별 인사를 할 때, 내 손을 잡고 그 돈을 내 손바닥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이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게나. "절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돈은 가이드의 몫이 되네. 특별한 보살핌에 대한 보답이지. 하지만 이것을 박스 대신 사용하지는 말게나. 박스에 더해서 주는 것이어야 하네. 박스는 노동에 대한 대가이고, 악수는 영혼에 대한 보상이라네.
| 지역 | 기대 수준 | 권장 금액 (데이 트립) | 권장 금액 (리브어보드) | 권장 방법 |
|---|---|---|---|---|
| 미국 / 카리브해 | 의무 (급여 성격) | 탱크당 $10 - $20 | 여행 비용의 15% - 20% | 선장/리드 가이드에게 직접 현금 |
| 동남아시아 | 높음 (문화적) | 탱크당 $5 - $10 | 여행 비용의 10% | 공동 팁 박스 |
| 홍해 / 이집트 | 높음 (박시시) | 탱크당 €5 - €10 | 주당 €70 - €100 | 공동 박스 + 악수 |
| 호주 / 뉴질랜드 | 낮음 (보너스) | 맥주 몇 잔 값 | 5% 또는 맥주 값 정도 | 선원 전용 유리병 |
| 유럽 | 보통 | 탱크당 €5 | 5% - 10% | 현금 |
팁을 주지 말아야 할 때
나는 돈을 좋아하네. 먹여 살릴 아이가 셋이나 있거든. 하지만 지갑을 닫아야 할 때도 있는 법이지.
안전 수칙이 무시되었다면 팁을 주지 말게나. 가이드가 취해 있었거나, 선장이 무모했거나, 장비가 위험했다면 말이네. 팁은 서비스에 대한 것이지, 부주의 속에서 살아남은 대가가 아니니까.
하지만 바다의 상황 때문에 선원들을 벌하지는 말아주게.
물이 차갑다고, 혹은 시야가 나쁘다고, 아니면 상어를 보지 못했다고 화를 내는 다이버들을 보았네.
친구여, 나는 말리크지 포세이돈이 아니네. 나는 조류를 조절할 수 없네. 상어들에게 무전해서 자네의 약속 시간에 맞춰 나타나라고 할 수도 없지. 날씨가 나쁠 때 선원들은 더 힘들게 일하네. 파도가 높을 때 선장은 몇 시간 동안 키를 잡고 사투를 벌이지. 조류가 강할 때 가이드는 자네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두 배로 힘껏 헤엄친다네.
자연 때문에 다이빙이 엉망이었을지라도, 선원들이 자네를 안전하게 지키고 미소 짓게 했다면... 그때야말로 그들이 가장 큰 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순간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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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의 마지막 생각
이제 시나이 산맥 뒤로 해가 지고 있군. 빛이 바닷물을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어.
진실을 말해주지. 자네가 줄 수 있는 최고의 팁은 존중이라네.
내 눈도 마주치지 않고 돈을 던지듯 주는 백만장자들도 있었네. 그때 나는 가난함을 느꼈지. 반면 돈이 거의 없는 학생이었지만, 내게 커피 한 잔을 사주고 우리 사장님께 내가 좋은 선생님이었다는 편지를 써준 이들도 있었네. 그때 나는 왕이 된 기분이었지.
집을 떠나기 전에 예산을 미리 세워두게나. 휴가 비용에 팁을 포함시키게. 비행기 표와 멋진 레귤레이터를 살 여유가 있다면, 자네의 꿈을 가능하게 해주는 현지인들을 지원할 여유도 있을 테니 말일세.
빳빳한 지폐를 챙기게나 (동전 말고!). 드라이 백에 잘 넣어두고 말이야. 그리고 여행이 끝나면, 열린 마음과 미소로 건네주게.
자, 이제 차를 다 마시게나. 내일은 다이빙을 해야 하니.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근처 모래 속에 레드 씨 워크맨(Red Sea Walkman)이 숨어있는 곳을 내가 알고 있네. 자네에게 보여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