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일까요, 아니면 잔 전체일까요? DSD와 오픈 워터의 진짜 차이점
홍해는 광대하고 수많은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짧은 ‘체험 다이빙’과 평생의 자격증인 ‘오픈 워터’ 과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설명해 드립니다. 이는 단순히 승객이 되는 것과 진정한 다이버가 되는 것의 차이입니다.

이곳 남부 시나이의 태양은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네. 그저 강렬하게 타오를 뿐이지. 산의 노란 바위들이 아지랑이 피듯 일렁일 정도로 뜨거워지면, 유일한 탈출구는 물속뿐이라네. 내 다이브 센터 바로 앞에 펼쳐진 저 아름답고 깊은 푸른 바다 말일세.
매일같이 사람들이 해안 산책로를 지나 센터로 들어오곤 한다네. 열기 때문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로 벽에 줄지어 선 공기통들을 바라보면서 말이야. 그들은 장비 걸이에 걸려 말라가는 네오프렌 수트에서 배어 나오는 짠내를 맡으며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곤 하지.
"말릭, 물고기를 보고 싶어요. 그런데 딱 한 시간만 체험해 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정식 과정을 배워야 할까요?"
자, 여기 앉게나, 나의 친구여. 차를 한 잔 따라주지. 사막에서 난 세이지인 마르마라야를 넣었으니 위장에도 좋을 거라네.
자네가 던진 질문은, 베두인이 고삐를 잡고 있는 낙타에 몸을 맡기는 것과 사막의 언덕을 가로지르는 야생마를 직접 타는 법을 배우는 것의 차이라네. 둘 다 사막으로 데려다주기는 하지만, 오직 한 가지 방법만이 자네를 진정한 기수로 만들어주지.
우리가 DSD라고 부르는 체험 다이빙과 OW라고 부르는 오픈 워터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종류라네.
관광객과 여행자의 차이
DSD, 즉 우리가 ‘체험 다이빙’이라 부르는 것을 할 때 자네는 바다의 손님이라네. 아주 귀한 손님이지! 하지만 누군가에게 의지해야만 한다네.
낯선 도시를 방문한다고 상상해 보게. DSD에서 나는 자네의 개인 운전기사라네. 내가 자네를 태우고 차를 몰지. 언제 왼쪽을 보고 언제 오른쪽을 봐야 할지도 내가 다 알려준다네. 자네는 엔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필요도 없고, 교통 법규를 알 필요도 없지. 그저 편안하게 앉아서 숨을 쉬며 말미잘 사이에서 춤추는 예쁜 흰동가리를 구경하기만 하면 된다네.
이것 또한 아름다운 경험이지. 지난주에 카이로에서 온 한 젊은 여성을 데리고 라이트하우스 리프에서 체험 다이빙을 했던 게 기억나는군. 그녀는 겁에 질려 있었지. 마스크 너머로 눈이 휘둥그레졌더군. 하지만 내가 그녀의 공기통 밸브를 잡고 부력을 조절해 주었네. 공기 잔량도 내가 확인했지. 그녀가 할 일은 그저 부드럽게 발차기를 하며 숨을 쉬는 것뿐이었어. 모래 속에 숨어 있는 파란점가오리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두려움을 잊고 행복해했지.
하지만 그녀는 아직 다이버는 아니었네. 내가 공기통을 놓아버렸다면, 그녀는 코르크 마개처럼 수면으로 떠오르거나 돌덩이처럼 가라앉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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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워터 과정: 바다의 일원이 되는 법
자, 이제 오픈 워터 과정이라네. 이건 이야기가 다르지. 이건 자네가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네.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된다는 것은 바다에게 "당신을 존중하며, 당신의 규칙을 이해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네. 보통 3일에서 4일 정도 걸리지. 그저 물속에서 첨벙거리는 게 아니라네. 책을 읽어야 하고, 영상을 봐야 하며, 물리학을 이해해야 하지.
그렇다네, 물리학이라네. 보일의 법칙 말일세. 수심이 깊어질수록 공기가 압축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네. 왜 숨을 참는 것이 다이빙에서 가장 큰 죄악인지도 알아야 하지. 숨을 참은 채로 수면으로 올라오면 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거든. 체험 다이빙에서는 내가 자네가 그러지 못하도록 막아주지만, 오픈 워터에서는 자네 스스로가 자신을 지켜야 한다네.
독일에서 온 토마스라는 남자를 가르쳤던 때를 결코 잊지 못할 걸세. 체격도 좋고 아주 자신만만한 친구였지. 하지만 그는 마스크 물 빼기 기술에서 고전했네. 자네도 그 기술을 아나? 물속에서 마스크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코로 바람을 불어 물을 밀어내는 기술이지. 아주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라네. 뇌에서는 *지금 물에 빠져 죽고 있어!*라고 비명을 지르지.
토마스는 처음에 패닉에 빠져 수면으로 급상승해 버렸네. 우리는 해변에 앉아 대화를 나누었지. 내가 말했네. "바다는 자네가 얼마나 힘이 센지 신경 쓰지 않는다네. 몸을 이완하고 바다에 순응해야 하네."
그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고, 결국 해냈지. 그는 부력을 조절하고, 선종의 대가처럼 미동도 없이 떠 있는 법을 배웠으며, 자신의 공기 잔량을 확인하는 법을 익혔네. 과정을 마쳤을 때 그는 단순히 물고기를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었네. 물고기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었지. 그는 독립적인 다이버가 된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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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사실: 비교 분석
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때로는 도표가 진실을 더 잘 보여주기도 하지. 자네가 실제로 얻게 되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네.
| 특징 | 체험 다이빙 (DSD) | 오픈 워터 다이버 (OW) |
|---|---|---|
| 정체 | 빠른 경험. 일종의 "시승". | 정식 자격 과정. 면허증. |
| 수심 제한 | 최대 12미터 (보통 더 얕음). | 최대 18미터 (훨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음). |
| 독립성 | 없음. 강사가 바로 옆에서 붙잡아 주어야 함. | 높음. 전문가 없이 버디와 함께 다이빙 가능. |
| 소요 시간 | 반나절 (2~3시간). | 3~4일 풀타임. |
| 이론 지식 | 최소한. 안전 수신호와 이퀄라이징 설명만 진행. | 심화 학습. 물리학, 생리학, 장비 조립, 다이빙 계획 등을 학습. |
| 기술 | 거의 없음. 마스크 물 빼기, 호흡기 찾기 등. | 다양함. 호버링, 비상 상승, 장비 탈착, 쥐 났을 때 대처법 등. |
| 유효 기간 | 없음. 물 밖으로 나오면 종료됨. | 평생. 자격증 카드는 만료되지 않음. |
자유의 '대가'
방금 표에서 본 기술들에 대한 내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네.
오픈 워터 과정에서 우리는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대처하는 법을 가르친다네. 호흡기가 고장 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공기가 떨어지면? 버디에게 다리 경련이 일어나면?
무섭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들을 알고 나면 오히려 평온해진다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걱정을 멈추게 되지. 몸의 긴장이 풀리고, 긴장이 풀리면 공기를 덜 쓰게 된다네. 그러면 더 오래 물속에 머물 수 있고, 바위 틈에서 사냥하는 곰치도 여유롭게 관찰할 수 있지.
자네가 시간이 부족하다면 체험 다이빙도 훌륭한 선택이라네. 다합에 딱 이틀만 머문다거나, 홍해 속을 구경해 봤다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말이야. 그건 그것대로 좋네. 내가 자네를 얕은 수심의 장어 정원으로 데려가 주지. 그곳은 색채가 풍부하고 아주 안전하다네.
하지만 오늘 체험 다이빙을 하고 내년에 태국에 간다면, 자네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네. 다시 초보자가 되는 거지.
만약 여기서 나와 함께 오픈 워터 과정을 마친다면, 자네는 카드를 한 장 가지고 떠나게 될 걸세. 내년에 태국이나 멕시코, 혹은 호주에 간다고 생각해 보게. 그들에게 그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그들은 "알겠습니다. 여기 공기통이 있으니 버디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라고 말할 거라네. 자네는 이제 다이버라는 부족의 일원이 된 것이니까.
블루홀의 마법
블루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군. 아주 유명하지 않나? 누구나 블루홀에서 다이빙하고 싶어 하지.
체험 다이빙 학생이라면 내가 자네를 경계선까지 데려다줄 수 있네. 10미터 수심의 안전한 벽에 붙어 푸른 심연을 바라볼 수 있지. 그것도 멋지다네. 그 오묘한 색을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자네가 오픈 워터 다이버라면? 아,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우리는 안쪽 벽을 따라 다이빙할 수 있네. 물론 여전히 18미터 제한은 지켜야 하네. 그걸 잊어서는 안 돼. 그래서 28미터까지 떨어지는 ‘더 벨즈’ 굴뚝 구간은 들어갈 수 없지. 그건 어드밴스드 다이버들을 위한 곳이니까. 하지만 블루홀 내부의 18미터 지점만 가도 머리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벽을 느낄 수 있다네. 깊은 푸른색 속에서 빛이 부리는 마술을 보게 될 거야.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느끼게 되지. 아주 영적인 경험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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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친구여, 차가 식기 전에 마시게나.
나의 조언은 이렇다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체험 다이빙(DSD)**을 선택하게:
- 물을 좋아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 폐쇄 공포증에 대한 불안이 있어 살짝 테스트해 보고 싶을 때.
- 딱 반나절 정도의 여유밖에 없을 때.
- 공부는 하기 싫고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사진 한 장이면 족할 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오픈 워터(OW)**를 선택하게:
- 바다를 사랑하고 언젠가 꼭 다시 돌아올 것임을 알 때.
- 우주비행사처럼 진정한 무중력 상태를 느껴보고 싶을 때.
-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스스로 이해하고 싶을 때.
- 여행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놓을 취미를 갖고 싶을 때.
바다는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고요한 장소라네. 저 아래서는 전화벨도 울리지 않고 상사가 소리를 지르지도 않지. 오직 자네와 자네의 숨소리뿐이라네. 쉬익... 보글보글... 쉬익... 보글보글.
그저 창문 너머로 엿보고 싶다면 내가 체험 다이빙으로 안내해 주겠네. 자네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하지만 문을 열고 정원 안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고 싶다면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나. 물론 노력이 필요하지. 눈에 소금기가 들어가기도 하고 밤에는 피곤함이 몰려올 걸세. 하지만 자네가 산호초 위를 떠다닐 때 거북이가 다가와 자네를 자네를 바라보며 동료로 인정해 주는 그 순간... 그 기분은 금보다 더 값진 것이라네.
자, 말해 보게. 어떤 크기의 공기통을 준비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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